민주, 빗속의 야외집회 "쇠고기 재협상"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08.05.1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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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미국에 속았나 국민 속였나" 정부 압박

▲(앞줄 왼쪽부터)손학규 대표, 박상천 대표, 최인기 정책위의장▲(앞줄 왼쪽부터)손학규 대표, 박상천 대표, 최인기 정책위의장


통합민주당이 13일 쇠고기 협상 고시연기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를 강하게 성토했다.

손학규·박상천 대표와 김효석 원내대표, 소속의원과 당직자 등 100여명은 이날 오전 비가 내리는 가운데 푸른 비옷을 입고 국회 본청 계단 앞에 모여들었다.

손학규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협상도 아닌 협상을 당장 무효화하고 장관고시는 무조건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특히 정부가 미국 관보의 문안을 잘못 해석한 데 대해 "미국에 속았는지 국민을 속였는지, 이대로 가다가 국민은 무엇을 믿고 (정부에) 나라를 맡기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쇠고기를 이렇게 협상해놓고 한미 FTA를 통과시켜달라고 할 수 있느냐"며 "후안무치한 태도이고 국민을 업수이 여기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 대표는 "민주당이 국민의 편에 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은 14일 각 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단이 참석하는 6인 회동을 갖는다. 이 자리에선 장관고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과 헌법 소원 제출 여부를 논의,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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