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등장 기대감 '모락 모락'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5.1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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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 경제 전망 호전
- 투자심리도 개선

주식의 시대가 다시 도래할까. 뉴욕 증시가 지난주 일시적인 부진을 딛고 반등에 성공함에 따라 상승 기대감이 다시 모락 모락 피어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를 끌어올린 원동력은 원자재 가격 하락과 반발 매수세 유입, 인수·합병(M&A) 등이었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지난주 1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 마감했다. △ AIG의 실적 악화 △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복합적인 악재로 작용한데 따른 것이다.

샤퍼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의 라이언 데트릭 기술적 투자전략가는 "이러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지난주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투자자들의 매수 여력이 증가함에 따라 매수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실제로 시장은 호재보다는 악재들이 더 많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무시하고 기술적 거래에 비중을 뒀다"고 밝혔다.

데트릭은 "주요 지표들이 이미 기술적 수준을 시험했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1분기 기업 실적이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 같은 최악의 국면을 피해갔다는 안도감도 증시에 반영되면서 당분간 안도 랠리를 지속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미국은 '코퍼릿 아메리카'(Corporat America)로 불릴 정도로 기업들의 실적이 증시에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S&P500 소속 종목의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1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지난해 4분기와 같이 금융주 부진이 주요한 이유였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와 유동성 공급 등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투자자들의 경제에 대한 전망도 나아지고 있다.

켄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애널리스트인 케니 랜드그래프는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되돌아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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