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씨바이오, 美노부스와 '효소제' 판권계약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5.1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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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씨바이오 (7,830원 ▲60 +0.77%)는 지난 8일 사료효율개선 및 면역증강 효소제인 '씨티씨자임'에 대한 글로벌 판권계약을 미국 노부스(Novus)와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노부스는 세계적인 기술과 판매망을 갖춘 사료첨가제 관련 기업이다.

조호연 씨티씨바이오 사장은 "씨티씨자임은 사료효율개선과 면역증강면에서 이미 개발된 효소제 이상의 우수한 기능을 보여주고 있다"며 "다만 세계 각국의 허가등록과 판로 확보에 필요한 물리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누보스와 판매관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씨티씨자임은 가축들이 소화하지 못하는 거친 식물성분을 소화가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성 효소제다. 콩, 옥수수 대신 바이오연료 등에 사용하고 남은 부산물을 사료의 원료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조 사장은 "농작물의 가격이 급등하는 애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원가절감에 초비상이 걸린 사료기업들이 씨티씨자임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씨바이오에 따르면 현재 아시아 여러 국가들에 진출한 카길을 비롯해 국내 10대 사료회사 중 50% 이상이 씨티씨자임을 사용하고 있다.

씨티씨바이오는 올해 80억원, 2010년까지 연간 200억원까지 매출을 끌어 올리는 것이 목표였다. 하지만 씨티씨자임 판매계약으로 이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 국가에 국한된 수출은 누보스의 글로벌 허가등록 성과가 가시화 되는 하반기를 기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씨티씨바이오와 계약을 체결한 누보스는 일본의 미츠이사와 니폰소다의 자회사로 미국에 본사가 있다. 누보스는 전 세계에 87개 본지사망과 공장을 보유하고 동물영양, 축산물품질향상에 관련한 제품을 제조, 유통하는 전문기업으로 동물용 필수아미노산의 공급사로 유명하다. 누보스의 지난 해 매출액은 약 7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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