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중국에 제2생산기지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05.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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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9200만달러 투자, 쑤저우에 지게차 및 미니굴삭기 공장

두산인프라코어 (7,910원 ▲270 +3.53%)가 중국에 제2 생산 기지를 건설한다. 지게차 및 미니 굴삭기의 중국시장 공략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강소성 쑤저우시에서 제2의 중국 생산기지 역할과 함께 수출용 제품도 생산하는 글로벌 플랜트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게 될 '쑤저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고 13일 밝혔다.



쑤저우 공장은 24만㎡의 부지에 건설되며, 총 1억9200만 달러가 투자된다. 먼저 1단계로 내년 상반기까지 연간 3만대의 지게차와 미니 굴삭기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된다. 2013년에는 2단계 설비확장을 통해 연간 7만 5000대 규모의 대규모 생산기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쑤저우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중국내 굴삭기 시장점유율 1위의 모체인 옌타이 공장과 함께 투톱체제로 중국시장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쑤저우 공장은 지게차와 미니 굴삭기, 옌타이 공장은 중대형 굴삭기를 중심으로 1, 2 생산기지에 최적의 생산시스템을 구축해 전문화를 이뤄나간다는 전략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내 제2 생산기지 건설은 ▲중국 지게차 및 미니 굴삭기 시장 급부상 ▲중국 남부지역 공략 및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결정됐다.

중국 지게차 시장은 급격한 경제성장과 물류산업 발전으로 지난해 전년대비 3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는 등 11만대 규모로 확대됐다. 미니굴삭기 시장도 최근 도시화 진전 및 농촌 개발 정책에 따라 연평균 성장률이 60%에 이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쑤저우지역이 중국 최고의 첨단 공업지역으로 육상 및 해운 교통이 발달해 있고 지게차의 최대 소비지인 상해 및 미니 굴삭기의 최대 소비지인 중국 남부 지역과 근접해 각종 물류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쑤저우의 우수한 인력 및 저비용 생산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에서의 오랜 지게차 사업 노하우와 중국 굴삭기 사업 경험이 융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국 공정기계 시장에서 전략적 기반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 향상에도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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