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그린버그는 "78억1000만달러라는 1분기 기록적인 손실을 포함해 지난 2분기 연속 손실의 영향을 주주들이 한번 따져봐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연례 주총을 연기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많은 주주들이 자신들을 대신해 우려를 표명해 주길 원했다"면서 "신주를 발행해 125억달러의 자본을 확충하겠다는 경영진의 결정에 의문을 제기하는 바"라고 강조했다.
AIG는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주 발행과 주식연계 증권, 채권발행 등을 통해 125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주 발행에 따라 기존 주식 가치의 희석이 불가피하고 이 때문에 주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마틴 설리반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자사의 주력 보험사업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이번 분기 손실은 미국 주택시장과 신용 및 자본시장의 침체로 관련 투자 부문의 외부 환경이 극도로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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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손실은 특히 모기지담보증권이 대거 포함된 부채담보부증권(CDO)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