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美 주택시장 침체 내년까지 지속"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5.1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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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최대 은행인 HSBC가 미국 주택 시장 침체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함께 HSBC는 주택 시장의 침체로 1분기에만 58억달러(30억파운드)의 자금을 상각했다고 밝혔다.



마이클 조지건 HSBC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주택 시장의 회복은 올해가 아닌 내년에 가서야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HSBC는 영국 은행 가운데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최대 대출업체로 미국 주택 시장 위기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 은행들은 HSBC의 실적 동향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은행들은 미국 주택 가격 하락세가 멈춰야지만 모기지 증권 가치가 안정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HSBC는 미국 사업부에서만 1분기 32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2배 규모지만, 지난해 4분기 46억달러보다는 적은 규모다. HSBC는 1분기 투자은행부문에도 26억달러의 자산을 상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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