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 강진 규모=76년 탕샨 대지진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5.12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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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두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충칭과 삼협댐 위치청두 지진으로 피해가 발생한 충칭과 삼협댐 위치


12일 중국 스촨성 청두 인근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강진으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연이어 전해지고 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충칭에서는 900여명이 학교 붕괴로 매몰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발생한 청두 지진은 우연히도 1976년 중국 탕샨에서 발생한 진도 7.8의 대지진과 규모가 같다. 때문에 많은 중국인들은 그때의 악몽을 30여년만에 떠올리고 있다.



당시 규모 7.8의 강진으로 중국인들은 24만여명이 사망하는 참사를 겪었다. 부상자도 16만4000명에 달했다고 중국 정부는 밝혔다. 사망자가 75만명에 달했다는 비공식 보도도 있었다.

인구가 많은 중국은 상대적으로 작은 지진에도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규모 7.8의 지진은 절대적으로 위력이 대단하다. 부식이 심하지 않은 건물도 붕괴시킬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웬만한 제방도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이번 탕샨 지진 때도 가장 큰 관심은 삼협댐의 안전이었다. 외신에서도 가장 먼저 확인을 시도한 대상중 하나였다. 다행히 삼협댐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은 지진 위험 지역과 거리가 있다고 하지만 최근에도 지진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해 7월 규모 중국 서북부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5.7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 3월 같은 지역에서 진도 7.2의 강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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