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 13일 광우병2탄, "소송 상관없이"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5.12 18:16
글자크기
↑광우병에 걸린 소 (MBC제공)↑광우병에 걸린 소 (MBC제공)


MBC 'PD수첩'이 2주일 만에 광우병 관련 후속보도를 내놓는다.

최근 청와대가 'PD수첩'을 상대로 소송 방침을 밝힌 가운데 'PD수첩'은 예정대로 13일 '광우병 2탄'을 방송할 계획이다.

'PD수첩' 제작진은 "(소송과 관련해) 청와대 쪽에서 별 소식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소송을 한다해도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놓은 것도 아니고 우리가 방송하는 것과는 상관없다"고 밝혔다.



이번 후속보도에서는 정말 30개월 이상의 소도 안전한지와 우리 검역시스템 점검, 국제수역사무국(OIE)의 실체 등을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특히 교차오염의 가능성이 있는 동물성 사료를 여전히 사용하고 있는 미국의 사료정책과 미국 도축업자들의 양심을 믿어야만 하는 우리 검역시스템, OIE의 기준과 조건이 절대적일 수 있는 지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PD수첩'은 지난달 29일 밤 '[긴급취재]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방송했다. 이 방송은 네티즌들의 행동을 촉발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방송을 전후해 네티즌들은 이명박 대통령의 미니홈피에 쇠고기 수입에 항의하는 수 만개의 비난 글을 올려 홈피를 폐쇄시켰다. 또 포털사이트 등에서 '이명박 탄핵' 서명운동을 벌이고 오프라인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문화제를 여는 등 폭발적으로 반응해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