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경제효과 얼마나 될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08.05.1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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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산 "98년이후 최소 2000억, 2000명 고용창출"

현대아산은 지난 1998년에 시작한 금강산 관광이 최소 20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아산이 작성한 '남북관광이 국내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은 지난해까지 여행사, 지역 숙박업체, 수송업체에 최소 1980억원의 경제 이득과 최소 2000여 명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경제효과로 보면 금강산 관광의 경우 지난해까지 누적 관광객 175만명이 전국의 관광객 주거지에서 고성 남북출입국관리소까지 왕복 이동하는 데 지출되는 평균 교통비용을 3만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수송업계에 지불된 금액은 525억원이다.



대리점에 지급된 1인당 평균 모객 수수료를 2만5000원으로 계산하면 총 모객 수수료는 437억원이며 금강산 현지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업체에게는 숙박, 판매시설 등에 998억원의 투자가 이뤄졌다고 현대아산은 분석했다.

또 현재 남북관광을 취급하는 대리점 숫자는 110여개에 이른다. 대리점당 2명씩 전담 직원이 있다고 가정한다면 220여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



관광 조장의 숫자는 150여명에 달하고 금강산 현지의 호텔을 비롯한 서비스 시설에 종사하고 있는 내국인의 인원 수도 600여명이 넘으며 그 외 지원 분야 인원까지 포함한다면 최소 2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된 셈이다.

현대아산 측은 금강산 관광 협력업체의 수가 200여개에 이르고 있으며 향후 남북관광이 활성화되고 개성, 백두산 지역으로 확대된다면 일자리 창출과 신규 관광투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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