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수명 2배 늘린 LED 출시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8.05.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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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와트에서 8.5칸델라 밝기... 간판과 실내조명 시장 겨냥

삼성전기 (158,000원 ▲3,500 +2.27%)는 기존 중전력(미들파워)급 발광다이오드(LED) 제품보다 수명을 2배 늘리고 밝기를 개선한 제품(사진)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

차세대 광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LED는 형광등과 백열등 등 기존 광원보다 전력소모량이 적고 수명이 길며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향후 생활조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전력 LED는 일반적으로 0.3와트 전력을 소모하며 간판과 실내조명 등에 주로 사용된다. 1와트 이상 고전력(하이파워) LED는 야외조명과 자동차 전조등에, 0.1와트 이하 저전력(로파워) 제품은 노트북과 휴대전화의 측면광원(사이드뷰) 등에 사용된다.

이 제품은 100밀리암페어(mA)에서 평균 8.5칸델라(cd) 밝기를 낼 수 있으며 이는 삼성전기의 기존 중전력 제품(5.5칸델라)보다 50%가량, 경쟁사 동급 제품보다 30% 이상 밝은 것이다. 칸델라는 밝기를 표시하는 단위로 1칸델라는 양초 1개 밝기를 의미한다.



이 제품은 LED전극을 직접 외부와 연결하는 힛싱크(Heat Sink) 방식을 적용해 방열효율을 높여 동급 제품보다 수명을 2배가량 늘렸다. 경쟁사가 3∼4개 LED칩을 사용하는데 반해 이를 자체 생산한 2개 칩으로 줄여 가격경쟁력 역시 개선했다.

이 제품은 색온도가 6000∼1만5000켈빈(K, 절대온도)으로 높아 업무와 학습 등에 적합해 사무실과 도서관 실내조명으로 빠르게 보급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이달부터 대량생산(양산)에 들어간다.

오방원 삼성전기 상무는 "올해부터 LED조명 보급이 활발해질 전망"이라며 "이 제품으로 간판과 함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실내조명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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