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매매]강남권, 재건축 약세로 하락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5.10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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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0.43% 상승...강북권 상대적 강세는 여전]

송파구 등 서울 강남권 지역이 재건축 약세로 떨어졌다. 이 지역 일반 고가 아파트도 종부세 부담매물이 늘었다. 서울 강북권은 주택거래신고지역 지정 이후 소폭 상승했지만 수요가 줄어 거래는 많지 않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www.r114.co.kr)는 이번주(5월3일~5월9일) 서울아파트 매매값이 전주 대비 0.04%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신도시는 0.05% 소폭 상승했고, 수도권도 0.02% 올랐다.



서울 강북권 아파트 가격이 빠른 속도로 진정되고 있지만 상대적인 강세는 여전하다. 도봉구(0.43%)가 가장 많이 올랐으며 이어 노원구(0.33%), 마포구(0.3%), 구로구(0.24%), 동대문구(0.23%), 은평구(0.23%), 중랑구(0.23%)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거래신고 지정 후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도봉,노원,중랑, 동대문 지역은 지난 주에 비해 다소 상승폭이 커졌지만 수요가 줄어 거래는 많지 않다. 마포구는 주변에 비해 저렴한 중동 아파트가 모두 올랐다. 건영월드컵ㆍ중동계룡 등 중소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올랐다.



송파구(-0.36%), 강동구(-0.07%), 강남구(-0.03%) 지역은 재건축 약세로 하락했다.
송파구는 입주물량 증가와 추가 부담금 문제가 겹친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떨어졌다. 일반 고가 아파트도 종부세 부담 매물이 늘었다. 문정동 올림픽훼미리타운 224㎡는 1억원 정도 떨어졌다. 다음달 1일 종부세 과세 기준일을 앞두고 세금회피성 급매물 출시가 늘어났다.

신도시는 소형이 강세를 보였다. 산본(0.58%)은 중소형이 오르면서 올들어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중동(0.04%), 일산(0.03%), 평촌(0.03%) 등도 소형이 꾸준히 거래되면서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분당(-0.02%)은 소형 아파트 거래도 다소 둔화되고 중대형 급매물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수도권은 경기 북부 등 외곽지역의 상대적인 오름세가 이어졌다. 의정부(0.42%), 동두천(0.39%), 연천(0.38%), 양평(0.34%), 오산(0.24%), 양주(0.18%), 이천(0.18%), 남양주(0.17%) 등이 올랐다. 동두천은 의정부ㆍ양주 등 인접 지역의 가격 상승 이후 찾는 수요가 늘었다.


반면 과천(-0.37%), 용인(-0.21%), 안양(-0.1%), 성남(-0.0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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