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3일(18:30)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국민銀 "베어스턴스 이름 사겠다"](https://thumb.mt.co.kr/06/2008/05/2008050919151335954_1.jpg/dims/optimize/)
13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이명박 대통령 방미 수행단으로 참가한 강정원 국민은행장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회장 겸 최고경영자를 만나 이 같은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M&A 업계에서 인수주체가 피 인수주체의 브랜드를 매각한 적은 과거에도 있다. H&Q본사가 아시아 지역에서만 브랜드를 사용하도록 별도로 떼내서 매각한 바 있다.
강 행장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은 지난해 11월 한누리 증권을 인수한 뒤 올 3월11일 KB투자증권으로 출범시켰지만, 증권사의 규모가 적은데다 인지도가 떨어져 국민은행이 목표로 삼고 있는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뱅크'를 달성하는데 미흡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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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측은 JP모간에 피합병 돼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베어스턴스의 브랜드를 이용할 경우 단기간에 아시아 지역에서 연착륙 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JP모간측은 다이먼 회장의 지시로 강 행장의 제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지만 성사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銀 "베어스턴스 이름 사겠다"](https://thumb.mt.co.kr/06/2008/05/2008050919151335954_2.jpg/dims/optimize/)
특히 베어스턴스 명의의 거래에 대해 보증을 해야 하는 JP모간 입장에서 국민은행에 브랜드 사용을 허용한 뒤에 아시아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측정하는 것도 불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베어스턴스의 IB사업부와 기업 인수·합병(M&A) 사업부, 자본시장 사업부 등은 이달 중 JP모간투자은행으로 통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