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9일 증권업 신규 예비허가를 신청한 12개사 가운데 8개사에 대해 예비허가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업무영역 확대 등을 신청한 3개사 중 BNP파리바증권은 예비허가를 승인하고 리먼브라더스는 조건부로 승인했다.
위탁·자기매매업을 신청한 4곳 중 토러스증권(손복조 전 대우증권 사장)과 LIG투자증권(LIG손보) 2곳이 예비허가를 받았다. 씨티은행과 한국창투는 사업계획서 등을 심사한 결과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탈락했다.
업무영역 확대를 신청한 3개사 가운데 BNP파리바증권(위탁매매업→종합증권업)은 심사를 무사히 통과했지만 리먼브라더스는 임원의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됨에 따라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주가조작에 회사가 개입했다는 판결이 내려질 경우 예비허가는 취소된다.
홍영만 금융위 자본시장정책관은 “6월말까지 본허가 신청서를 제출하도록 해 7월말까지 본허가를 승인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올 8월부터 IBK투자증권과 SC제일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가 신규 영업전선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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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이번 신규 허가를 받은 10개 증권사가 올해에만 1100여명을 직접 고용할 계획”이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증권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