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호주산 둔갑' 갈비집 적발

전주=뉴시스 2008.05.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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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에 따른 우려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를 호주산·뉴질랜드산 둔갑 판매한 음식점이 적발됐다.

전북농산물품질관리원은 9일 "전북도내 300㎡ 이상 음식점 18개소를 대상으로 지난 6일부터 4일간 쇠고기 원산지표시 특별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단속 결과 전주 덕진구에 있는 'A갈비집'이 미국산소목심을 구입한 뒤 이를 원료로 갈비에 덧살로 붙여 양념갈비로 판매하면서 메뉴판에는 호주산·뉴질랜드산으로 원산지를 허위표시하여 판매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한우라고 표시한 음식점 4개소에 대해 DNA검정을 위한 시료를 채취했다면서 검정결과 한우가 아니라고 판정되면 영업정지 처분 요청과 함께 관할 수사기관에 고발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전북농관원 관계자는 "이번 단속은 식약청, 전북도청과 함께 음식점에서 조리 판매하는 식육 등의 원산지를 정확하게 제공하여 소비자의 구매정보 제공 및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실시됐으며 원산지 둔갑현장이 발견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대상을 확대하며 단속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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