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마감] 화끈한 청산..2% 넘게 추락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2008.05.0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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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선물, 프로그램 순매도 연중 최대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2% 넘게 추락했다. 지난 3월17일 연저점을 기록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그동안 지수를 받치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외국인 선물 순매수와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가 연중 최대규모 순매도로 돌변한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9일 지수선물은 전날 종가(239.50)보다 5.15p(2.15%) 급락한 234.3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선물은 239.50 보합에 개장한 뒤 239.60을 일고점으로 삼고 하락세로 돌입했다.
외국인이 선물 순매도를 확대하고 프로그램 매물이 터지자 장중 내내 걷잡을 수 없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오후 2시54분 234.00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200일 이평선마저 밑돌았다.

이날 외국인의 선물 순매도 규모는 9591계약에 달한다. 지난해 11월18일 1만3575계약 순매도에 이어 최대 규모다.
지난 3월14일 이후 2만 계약 가깝게 누적 선물 순매수 규모를 늘리던 외국인은 단 하루만에 2달간 매수분의 절반에 달하는 물량을 매도했다.



이날 미결제약정이 1367계약 감소한 데 비추어 외인 선물 순매도가 대부분 전매도가 아닌 신규 매도인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시스 종가는 0.37로 급락했다. 6월물이 시작된 이후 최저치다.
괴리율도 -0.35%로 떨어지며 6일만에 이론가 상회 행진을 끝냈다.

프로그램 매물 또한 천문학적이었다. 이날 차익거래 순매도는 7079억원에 달하며 지난 12월13일의 1조660억원 순매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는 393억원 순매수를 나타내며 사흘만에 순매수 전환했다.


콜옵션은 모조리 급락하고 풋옵션은 일제히 급등했다.
240콜은 2.05p(39.1%) 떨어진 3.20에 거래를 마쳤다. 235풋은 2.85p(47.1%) 오른 6.25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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