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3일(09:34)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인도 부동산펀드가 국내 첫 선을 보였다. 인도는 최근 신도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펀드를 통한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이 펀드는 아파트와 사무용 빌딩이 들어서는 종합단지개발 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투자한다. 건설사업에 자금을 빌려주고 분양이 되면 금리와 원금을 받는다. 인도 현지 건설사가 시공을 맡는다.
펀드 규모는 600억원 안팎이며 자금을 추가로 모아 1000억원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대 수익률은 연 10% 이상.
그간 국내에선 동남아시아나 미국·호주 등에 투자하는 부동산펀드가 등장한 적이 있지만 인도에 투자하는 건 이번이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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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도 올초 인도의 부동산개발회사(DHDL)와 방갈로르, 인도르, 첸나이, 코치 등의 부동산개발사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준비중이다. 아직 펀드 클로징이 끝나지 않은 상태로 다음달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인도의 건물은 각 층마다 주인이 다르기 때문에 기존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으려면 동의를 얻는 과정이 힘들다"면서 "이 때문에 종전 도심지 외곽지역에 신도시를 만드는 개발사업이 줄을 잇고 있어 부동산펀드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