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10일 “이날부터 전 임직원 출장비에 탄소상쇄비를 포함시키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며 “적립된 기금은 온실가스 감축사업 전문기관에 위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이 책정한 탄소상쇄비는 편도 기준으로 김포-부산이 1590원, 김포-제주가 1220원이다.
현재 탄소상쇄비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항공사는 에어프랑스, 에어캐나다, 브리티시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 콴타스항공, 스칸디나비안항공 등이 있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 항목이 신설되면서 결국 일반승객들의 항공비 부담이 늘어나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회사 측은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지만 항공권 가격에 유류할증료, 탄소상쇄비까지 부담하는 소비자들은 항공요금 인상 부담으로 받아들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탄소상쇄기금은 강제적인 사안은 아니며 고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면서 “현재 고객들에게 강제로 부담시킬 계획은 없다”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탄소상쇄비 부과를 위해선 관련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며 "아직 탄소상쇄비 프로그램 개발도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 (22,650원 ▼100 -0.44%)은 현재 탄소상쇄비 실시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