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칠레 前 상원의장 초청 환담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8.05.09 11:42
글자크기

여수엑스포 지지에 감사표시

정몽구 현대ㆍ기아자동차 회장이 9일 칠레의 여수 세계박람회 한국 지지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안드레스 살디바르 칠레 전 상원의장을 초청해 환담을 나눴다.

이날 정몽구 회장은 여수엑스포 명예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살디바르 전 상원의장에게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에 칠레는 물론 중남미 지역 국가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몽구 회장은 "한국과 칠레는 FTA를 체결한 지 4년이 지나면서 품질좋은 칠레 와인이 한국인의 사랑을 많이 받고 있고 한국산 자동차가 일본을 제치고 지난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동반자로서 시너지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살디바르 전 상원의장은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대부분 바다와 접해있는 해양국가로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하고 있는 여수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면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현대차는 칠레 자동차 시장의 25%를 점유하며 미국이나 유럽, 일본 차들에 비해 손색이 없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며 "현대차가 브라질 공장을 완공하면 중남미에서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칠레는 유럽(37개국) 다음으로 많은 32개국의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중남미의 핵심 국가다. 2012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당시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정몽구 회장은 최종 개최지 선정을 한달 여 앞둔 지난해 10월 중남미 지역 18개국의 수상 등 정부 수반과 각료들을 잇달아 면담하며 한국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비회원국이었던 칠레의 대표 살디바르 상원의장을 집중 설득해 칠레가 BIE 회원국으로 신규 가입하고 한국을 지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5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한 살디바르 전 칠레 상원의장은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소를 시찰하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하는 등 10일 칠레로 귀국한다.

현대차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