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몽구 회장은 여수엑스포 명예조직위원장 자격으로 살디바르 전 상원의장에게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에 칠레는 물론 중남미 지역 국가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
살디바르 전 상원의장은 "칠레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들은 대부분 바다와 접해있는 해양국가로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하고 있는 여수 세계박람회가 개최되면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칠레는 유럽(37개국) 다음으로 많은 32개국의 세계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보유하고 있는 중남미의 핵심 국가다. 2012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당시 개최지 선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했다.
정몽구 회장은 최종 개최지 선정을 한달 여 앞둔 지난해 10월 중남미 지역 18개국의 수상 등 정부 수반과 각료들을 잇달아 면담하며 한국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당시 비회원국이었던 칠레의 대표 살디바르 상원의장을 집중 설득해 칠레가 BIE 회원국으로 신규 가입하고 한국을 지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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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5일부터 5박 6일 일정으로 방한한 살디바르 전 칠레 상원의장은 현대기아자동차 연구소를 시찰하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하는 등 10일 칠레로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