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치주질환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2008.05.0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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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질환은 이른바 문명의 병이라고 할 만큼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점차 늘어나고 있다. 당뇨환자들이 겪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잇몸뼈의 붕괴로 인한 심각한 치주질환이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당뇨환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치과클리닉이 전무한 상태다.

당뇨가 있는 경우 우리 몸에 들어오는 세균과 싸우는 백혈구의 능력이 떨어져 면역력이 현격히 떨어지게 되고, 이에 따라 세균에 의한 잇몸뼈의 파괴도 가속화돼 잇몸질환의 발생이 커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30세 이후의 나이에서 치주질환이 가속화되어 약 40세 이전에 모든 치아를 다 발치해야하는 경우가 있을 만큼 당뇨는 무서운 질환이며 당뇨의 병력을 장기간 가지고 있는 경우 구강증상의 정도가 더욱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엔 당뇨가 있는 경우 치과 치료를 받기가 어려웠다. 당뇨가 있는 경우 백혈구 기능의 저하로 치주질환의 재발이 쉽고 치료시 과다 출혈과 세균에 의한 감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치료 후에도 수술부위가 잘 낫지 않고 장시간의 치과치료를 견디기 힘들기 때문이다.



강남퍼스트치과는 평생 주치의 개념의 ‘당뇨·고혈압 치아 전문 클리닉’을 개설,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클리닉에서는 당뇨·고혈압 환자들에게 치과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진료시간, 최소통증, 최소마취, 최소 발치, 최소출혈’ 등 5가지 진료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또 치료전후의 세심한 관리를 위해 당뇨·고혈압 환자 전용 진료실과 환자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놓고 있다. 당뇨 환자가 임플란트 치료를 받을 경우 당뇨환자 전용 유동식도 제공받을 수 있다.(관련자료 http://implant.dentalsalon.co.kr/implant/20_first/first05_1.html)

강남퍼스트치과 장혁진 원장은 “전신이 쇠약하고 면역력이 약해 치주 질환과 치아 소실이 많은 당뇨·고혈압 환자들의 특성에 맞는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진료시스템으로 치아를 잘 보존하고 제2, 제3의 합병증을 막으면서 일상생활을 돕겠다”고 말했다.
당뇨환자가 치과치료를 받을 때 주의할 점은 저혈당증을 피하기 위해 치료전후 꼭 식사를 해하고 6개월마다 정기구강검진을 받아야한다. 치료시간은 몸 상태가 좋은 오전에 실시하는 것이 유리하며 입안세균증식을 막기 위해 수분을 자주 섭취하여야한다. 술·담배는 반드시 끊고 당뇨약은 반드시 복용하면서 혈당유지를 위해 노력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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