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100분 토론' 방송화면 캡처](https://thumb.mt.co.kr/06/2008/05/2008050909461101407_1.jpg/dims/optimize/)
8일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에서 시청자 전화연결을 통해 출연한 재미교포 이선영씨는 "미국산쇠고기를 아무 문제없이 먹고 있다는 일부 한인단체장들의 발언은 25만 미주한인들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며 "많은 한인들의 입장은 그분들과 다르다"고 말했다.
이씨는 "유통되고 있는 쇠고기 중 90% 이상이 24개월미만 쇠고기인데 30개월이상 쇠고기를 수입하면서 미국소가 괜찮으니 한국에 들어가는 소도 괜찮다고 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씨는 10분이 넘는 통화시간 동안 논리정연하게 문제점들을 지적해 정부측 패널들을 당황시키도 했다.
그러자 이태호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은 "한국에도 유기농 선호 소비자가 있다"며 이씨의 주장을 '개인 소비성향'의 문제로 돌려버렸다.
이씨는 곧바로 "한국은 30개월이상 쇠고기까지 수입하고, 미국에서는 30개월이상 쇠고기를 소비하지 않고 있다"며 "미주한인들은 24개월 미만 쇠고기도 불안해 하는데 30개월이상 쇠고기를 수입하면서 개인의 선택 문제라고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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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토론' 홈페이지](https://thumb.mt.co.kr/06/2008/05/2008050909461101407_2.jpg/dims/optimize/)
이씨는 "많은 한인들이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과 같은 단체를 통해서 미국산쇠고기의 문제점을 알리고자 성명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방송 직후 많은 시청자와 네티즌들은 논리정연한 발언을 통해 미국산쇠고기의 문제점을 지적한 이씨를 주목했다. 네티즌들은 이씨의 관련 동영상과 발언을 정리한 게시물을 인터넷 상에서 공유하며 '광우병 논란' 토론을 계속 이어갔다.
한편 방송 도중 이씨의 논리적 추궁에 오히려 이씨에게 질문을 던진 정부측 패널들은 사회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로부터 "저분이 전문가도 아니고 자꾸 질문하지 말고 답변하시라"고 제지를 당하는 등 여러차례 빈축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