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재도약만 남았다 '매수'-동부證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08.05.0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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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9일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에 대해 프로모스와의 계약 연장 등으로 주가상승 장애요소들이 해결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5500원를 유지했다.

하이닉스는 대만의 프로모스 테크날러지에게 50나노급 D램 공정기술에 대한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프로모스 300mm 생산제품의 파운드리 확대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또한 프로모스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프로모스의 지분을 8~10% 범위내에서 직접인수 또는 동사가 지정하는 재무적 투자가와 연합해 제3자 인수방식으로 매입하겠다는 투자의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민희 애널리스트는 이번 계약으로 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1~2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메모리시황 개선에도 불구하고 프로모스의 이탈가능성 때문에 동사의 주가가 상승하지 못했다"며 "이제 걸림돌이 제거됐으므로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글로벌 D램 시장에서는 동사가 삼성전자와 더불어 1~2위를 경쟁하는 업체로 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로모스가 엘피다와 연합할 경우 동사의 시장점유율 하락이 우려됐으나, 프로모스가 낸년 54nm 생산을 시작할 경우 동사는 최대 월7만장까지 파운드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iSuppli 조사기관 자료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4분기 하이닉스와 프로모스의 시장점유율(물량기준)을 단순합할 경우 27.6%로 삼성전자 23.9%를 넘는다고 밝혔다.

물론 금액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여전히 1위이고, 동사가 프로모스의 일부 케파(Capa)만 사용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2위에 머물지만, 향후 삼성전자와 대등한 규모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내년부터 프로모스가 54nm 양산을 시작할 경우 하이닉스는 향후 3년간 약 5억 달러의 로열티 수입 및 파운드리 이익이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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