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달라졌다. 유로화는 약세인 반면 유가는 배럴당 123달러마저 넘어서며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하락하는 달러화가 국제유가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분석과 다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들도 달러 약세를 유가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자신들의 무관함을 강변했다.
달러화는 미국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유로에 대해 반등했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은 경제 펀더멘털은 유가상승의 동력이 되기도 했다.
유로화 약세에 대해 FT는 유럽 지역의 경기 지표가 연이어 악화되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반영됐다고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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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ECB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이 3.6%나 상승한 상황에서 금리인하는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물가상승의 배경에는 유가 급등이 자리잡고 있다.
FT는 유가와 유로와의 상관성이 약해질 수 있지만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