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는 이날 대국민권고문을 통해 "AI에 대한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서는 AI의심사례에 대한 신속한 의학적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가금류와 접촉한 경력이 있는 사람에게서 감기나 폐렴 증상이 나타난다면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으라"고 당부했다.
대한의학회는 "AI는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위험환경에 노출된 적 없는 일반인은 감염될 위험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일반인들은 AI 발생지역 가금농장을 방문하거나 위험지역 내 동물원에서는 조류와 접촉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AI의 사람 간 전파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극히 일부사례만 보고되는 만큼 현 상황에 우리나라에서 사람간 전파가 발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언급했다.
의료기관에 대한 당부도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는 "병원에 내원한 시민이 AI의사환자로 진단될 경우 공공기관에서 지정한 병원으로 격리입원토록해 타인과 접촉할 수 없게 해야한다"며 "의사환자 발견 시 의료인이 해야하는 최우선 조치는 감염확산 방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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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에 대해서는 "백신이 아닌만큼 예방책으로 사용해선 안된다"며 "증상이 시작된 후 30시간이내에 1일 1회 1캡슐을 7일간 투여하라"고 당부했다.
여기서 '타미플루'란 스위스에 본부를 둔 다국적제약회사 로슈에서 개발한 인플루엔자 치료제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갖고 있는 단백질 중 '뉴라미니다제'라는 단백질을 억제, 감염세포에서 다른세포로 옮겨가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