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올해 성장률 4.5% 이하에 무게"

머니투데이 이현중 기자 2008.05.08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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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이성태 총재 "물가, 예상보다 더 오를수도"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는 8일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전망치보다 낮은 4.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총재는 이날 5.00%로 기준금리를 동결한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제는 4.5%보다 높은 성장률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한은 내부에서는 4.5% 이하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총재는 이어 "원유가격이나 원화가치 등이 모두 물가 상승을 높이는 쪽으로 움직였다"면서 "올해 전체의 물가상승률도 그렇고 하반기의 물가상승률도 한은이 몇달전에 발표했던 것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일문일답]

-내외금리차 확대의 영향을 어떻게 보는가



▲자본이 자유화돼 자본이 들어오기도하고 나가기도 하는데, 금리격차는 항상있다. 자본이 항상 들락날락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단지 정책당국으로서 염두할 부분은 이런 자본의 유출유입이 통화정책의 효과를 일부 제약할 수 있다.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정책을 해야한다. 그런 자본유출입의 결과가 어느 부분의 위험을 증대시키지는 않는지 보면서 정책을 해야한다. 금리격차가 흡사 나쁜것이고 금리격차가 없어져야 자본이 경제를 교란시킬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본다. 금리격차에 따라 들어온 외국인 자금이 국내 국채와 통화안정증권에 투자가 돼 있다. 그부분에 혹시 문제가 생기지 않는지 원만히 대처할 수 있는지 정책당국간에 분석하고 관찰도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큰 문제 없다.

- 앞으로 경기전망은

▲기초변수들이 크게 변했기 때문에 물가전망은 올라가고, 성장전망은 내려가고, 경상수지 적자 전망치도 커졌다.올해 경제는 4.5%보다 높은 성장률 달성은 어렵지 않나 싶다. 4.5% 그 이하 가능성이 높다고 한은 내부에서는 보고 있다. 방향을 보면 소비자물가는 3.3%보다 높고, 경상수지적자는 30억달러보다 더 큰 쪽으로 성장률은 아래인데. 4.5%이하가 아니겠느냐.


- 경기 하강 수준이 어느 정도 되야 위험하다고 보는가

▲통화정책 결정은 매달 한다. 금리가 올리고 내리고 그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매달한다. 이번달에는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는 게 좋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지 다음달에 가서는 또 다른 결정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우선 미래의 경제 상황에 대한 예측을 대강 가지고는 있지만 최근 2~3개월간에 봤던 것처럼 예측대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우리가 예측한 대로 경제가 움직이는지 최근 상황에서는 신중하게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가령 금리가 움직인다고 했을 때 금리를 움직이는 시점이, 지금이냐 다음이냐 언제냐하는 것도 고려한다. 매달 금리를 올리고 내릴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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