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BHP의 마리우스 클로퍼스 CEO는 전날 런던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가 BHP 지분을 살 것이라는 의혹이 있는데 이는 리오 인수에 중대한 도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상황에서 중국 국영 '알루미늄' 사는 지난 연말 미국 알코아와 협력해 세계 3위 철광석업체인 호주 리오 틴토의 지분 9%를 인수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나아가 BHP 지분도 대거 매입하는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시된 지분 매입은 없다. 규정에 따르면 BHP 지분을 1% 이상 매입할 경우 공시를 통해 공개해야한다.
클로퍼스는 "누군가 1% 이상 지분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 매우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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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BHP의 리오 인수 의지가 최근 약해진 게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리오 주가는 이 때문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클로퍼스는 이날 당국이 리오 인수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면서 수주 안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4분기에 인수 승인을 얻겠다는 계획을 성사시키기 위해 모든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도 했다.
리오 주가는 현재 63.59유로다. 시가총액은 1629억달러. 클로퍼스는 "시장은 리오의 가치가 1700억달러에 못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