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경제자문도 "침체 아니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8.05.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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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지어 CEA 의장 "美, 경제침체 아니다"
- 정부인사 '낙관론' 잇따라
- 폴슨 장관도 "신용위기 최악 지났다"


↑ 라지어 CEA 의장. ⓒAP통신↑ 라지어 CEA 의장. ⓒAP통신


미 정부 인사들의 '경제낙관론'이 이어지고 있다. 헨리 폴슨 미 재무장관에 이어 에드워드 라지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사진)도 "미국은 경제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밝히는 등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7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라지어 의장이 "경제지표를 볼 때 경제침체에 빠지지 않았다는 것은 확실하다"며 "세금 환불 조치가 2분기 경제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은 연 0.6%를 기록했다. 전미경제학회(NBER)가 현 상황을 경기침체로 진단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많은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시작됐다고 보고 있다.



라지어 의장은 "NBER이 경제침체라고 생각할 만한 부문은 소매 판매와 제조업"이라며 "고용은 지난 2001년 침체 때보다 나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NBER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실질 임금, 고용, 산업생산, 도소매 판매 등을 토대로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한다.

라지어 의장은 "2분기 경제 성장세는 현 수준을 이어가겠지만 152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하와 함께 세금 환불 등 부양책으로 하반기 경제는 탄탄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유가 급등에 대해선 "미국 경제는 배럴당 120달러 수준을 견뎌왔다"며 "하지만 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연간 GDP 성장률은 0.25%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폴슨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용 위기는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며 "지금은 금용위기의 끝에 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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