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중앙대 인수

지난주 MOU 체결… 다음주 중앙대 이사회서 최종 결정

두산그룹이 중앙대학교를 인수한다.

8일 두산그룹 및 업계에 따르면 두산과 중앙대 법인은 지난주 '학교법인 중앙대학교'를 매각·인수한다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재정이 취약한 대학들이 많아 사회공헌활동 측면에서 인수하려는 것"이라며 "중앙대에서 다른 기업들에도 요청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희수 중앙대 이사장이 재일교포 출신인데다 고령(84세)의 나이 때문에 학교를 정리하려고 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김 이사장의 자녀들은 현재 일본에 거주하고 있으며 교육사업에는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는 다음주쯤 이사회를 열어 매각안을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중앙대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김 이사장이 갖고 있는 일본 현지 학교법인에 상당금액을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