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 AI 인체감염 없다" 공식 확인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김명룡 기자 2008.05.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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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AI의심 환자…세균성 폐렴 확인

정부가 현재까지 국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이종구)는 7일 AI가 의심돼 격리치료 중이던 병사에 대한 최종 검사 결과 AI 인체감염이 아닌 세균성 폐렴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의 임상적 증상은 완전히 해소됐고 증상자의 배양 검사와 혈청학적 검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졌다"며 "격리조치를 해제 했다"고 밝혔다.



또한, 광진구 보건소에 증상을 호소하여 상담을 했던 5명의 환자는 AI와는 역학적 관련성이 없고 증상이 AI 사례정의 기준과 달라 모두 AI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시 등 AI가 대도시 애완·학습용 가금류에서도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어린이들의 교육시설의 조류사육장 이용을 잠정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어린이들이 가금류 접촉 등을 통해 AI 인체감염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AI 예방을 위해 거위, 청둥오리 등 AI 감염위험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야생조류와의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감기를 AI 증세로 오인하여 불안해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어린이대공원 등 단순히 AI가 발생지 인근에 있었다는 이유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전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신고된 환자에 대하여는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밖에 의료기관 이중감시를 통한 AI감시활동 강화, 관계부처 협력체계 강화 (인수공통전염병 대책위원회 개최 등), 지차체 AI 대비 물자비축 추진 등 특별 조치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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