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교육감회의 "중·고생 생활지도 강화"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08.05.07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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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문제 이성적으로 접근해야"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시·도 교육감들은 7일 '쇠고기 집회'에 중고생들이 적극 가담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7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교과부 대회의실에서 김도연 장관 주재로 열린 전국 16개 시·도 교육감 회의에서 이 같이 의견이 모아졌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김 장관과 시·도 교육감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한 문제는 과학적 사실에 입각해 논리적, 이성적으로 접근해 풀어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했다.

이에 "잘못 알려진 사실에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이 대중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학생들이 사실을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생활지도를 실시한다"는 대응원칙을 마련했다.



얼마 전 발생한 대구 초등학생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서도 "있어서는 안될 일"로 규정하고, 교육계는 물론 정부 차원에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지역교육청 기능개편' 문제와 관련해서는 "교직사회 일부에서 일반자치단체와의 통합, 지역교육청 기관장의 임명권 이관 등으로 오해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교과부와 시·도 교육감들은 지역 교육청 기능 개편이 학교 자율화 조치 이후 단위학교의 자율과 책무를 강화하고, 지도·감독 위주의 지역교육청 기능을 학교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기관으로 바꾸는 데에 근본 취지가 있음을 적극 전달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새롭게 개편되는 기관은 시·도 교육감 소속으로 설치하고 기관장은 교육감이 직접 임명할 것"이라며 "구체적 내용은 물론 새로운 명칭까지도 교육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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