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조중표 국무총리실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책연구기관장의 일괄사표 논란과 관련, 현재 결정된 것은 없지만 대체로 상당수의 연구원장이 유임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해임보다 유임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고 국책연구기관장이 연구원을 운영하는 경영자라는 측면에서 연구성과 등을 봐서 (유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책연구기관장까지 사표를 받느냐고 얘기하는데 기관장은 일반 연구원이 아니라 경영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표를 받은 다음에 재신임을 묻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총리실 산하 경제 인문사회연구회 소속 국책연구기관은 모두 23개로 일괄사표를 제출한 기관장은 총 19명이다. 사표 제출 기관은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산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통일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교육개발원, 교통연구원, 노동연구원, 농촌경제연구원, 법제연구원, 보건사회연구원, 여성정책연구원, 조세연구원, 직업능력개발원, 청소년정책연구원, 해양수산개발원, 행정연구원, 형사정책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등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등 3곳의 기관장은 공석으로 현재 선임절차가 진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