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재협상 외엔 백약이 무효"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5.07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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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장 재협상 결단 내려야
-민간 이양은 통치권 포기
-무책임한 발언으로 불안, 불만 증폭돼

자유선진당은 증폭되는 미국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쇠고기 재협상 외에는 백약이 무효"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청와대 한 관계자가 "월령 30개월 이상의 쇠고기 수입을 하느냐 마느냐는 민간이 결정하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데 대해서는 "통치권의 포기"라고 성토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검역주권과 생명안보를 포기한 쇠고기 협상의 뒷설거지를 민간에게 떠넘겼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명박 대통령이 '위험하면 안 먹으면 된다'는 무책임한 발언과 같은 맥락"이라며 "이같은 무책임한 발언 때문에 국민들이 청와대와 정부를 신뢰하지 못하고 갈수록 불안과 불만이 증폭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 아픈 사람에게 백날 '빨간약'을 발라줘 봐야 낫지 않는다"며 "문제의 근원을 찾아 정확하게 처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 스스로가 처음부터 잘못 내린 진단을 자꾸 엉뚱한 처방으로 악화시키지 말고 오늘이라도 당장 재협상의 결단을 내리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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