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쇠고기 청문회, 착잡한 심정"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8.05.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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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해수위 '쇠고기 청문회' 참석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7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 결과를 두고 오해가 커지고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쇠고기 청문회'에 참석해 "국민적 논란이 일고 결국 청문회까지 열리게 돼 착잡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월11일부터 진행된 한미 고위급 협의에서 정부는 국제 기준과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 했다"면서도 "쇠고기 수입 재개로 사료값 상승, 가격 하락 등 3중고를 겪는 축산 농가의 걱정에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 식탁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산지 단속을 철저히 하고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쇠고기 수출 작업을 철저히 관리하고 국내 수입시 철저한 검사를 실시해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지난 달 21일 발표한 축산 산업 발전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며 "비가 오고 난 후 땅이 더 굳어진다고 하는데 협상을 둘러싼 지금까지의 논란이 수입 농축산물 안전관리 체계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우리 농축산업이 발전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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