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CEO 전원교체-기은·예보 유임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2008.05.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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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산은총재 교체, 캠코 사장은 재신임

금융공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윤용로 기업은행장과 박대동 예금보험공사사장, 이철휘 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 등 3명이 재신임을 받았다. 반면 박병원 우리금융지주회장과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교체된다.

우리금융CEO 전원교체-기은·예보 유임


금융위원회는 7일 "공석중인 주택금융공사 사장을 제외한 7개 금융공기업 기관장 및 상임감사를 대상으로 재신임 여부를 심사, 기업은행·예보·캠코 CEO를 유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재임기간과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정도, 경영성과 및 전문성, 비전 등 다각적인 요소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규복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한이헌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조성익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김창록 산업은행 총재는 재신임을 받지 못해 물러나게 됐다.



예금보험공사 산하 공기업 CEO들의 명암도 엇갈렸다.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재신임을 받은 반면 박병원 우리금융지주회장과 박해춘 우리은행장, 정경득 경남은행장, 정태석 광주은행장은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우리금융지주는 회장을 비롯한 자회사 CEO 모두가 교체돼 경영공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금융공기업 감사 가운데는 박의명 자산관리공사와 박증환 경남은행 감사만이 재신임을 받았다. 이번 재신임에 응하지 않은 신보와 기보, 주택금융공사의 감사에 대해서도 재신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번에 재신임을 받지 못한 금융공기업 CEO에 대해서는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자 선정 작업에 곧바로 착수하기로 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업무공백이 최소화되도록 관련법령에 따라 후임자 임명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며 "주요 현안과제가 있는 기관들은 사표를 수리하지 않고 후임자 임명시까지 계속 근무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모절차가 진행중인 주택금융공사 사장에 대해서는 재공모를 통해 보다 적합한 인물을 추가적으로 물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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