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표상 침체는 아직
-체감경기 악화 더 심각
미국 국민 5명 중 4명이 현재 상황을 경기 침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방송과 오니피언 리서치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전국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현재 미국이 경기 침체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6개월 전만 해도 경기 침체를 말한 응답자는 절반에 못 미치는 46%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침체 의견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2월과 3월 같은 여론조사에서 침체라고 답한 사람은 각각 66%, 74%로 증가했다.
이 같은 지표상의 경기 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이는 경제학자들의 생각일 뿐이다. 고용, 부동산, 물가에 보다 민감한 국민들의 체감 경기는 이미 침체에 접어든 지 오래다.
이와 관련, 톰슨로이터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죠프 홀은 "분명 79%의 경제학자들이 침체라고 말하진 않겠지만 (올해 들어서만) 26만개의 일자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생각은 다르다"며 "그들은 침체가 아닌 경기 불황을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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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론조사는 지난달 28~30일 사흘간 미 전역의 성인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