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서청원 대표 내일 소환 조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2008.05.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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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당비 및 차용금 대가성 입증 주력

친박연대 비례대표 공천 부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7일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 대표를 상대로 양정례(31) 당선자 공천 과정과 특별당비의 성격, 양 당선자 모친인 김순애(58)씨로부터 거액을 빌린 경위, 공천 개입 여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현재 검찰은 김씨가 서 대표를 만난 직후 회사 소유 땅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돈을 전달한 점 등으로 미뤄 공천을 대가로 한 '뒷거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이 부분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서 대표를 조사한 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서 대표가 7일 오전 10시께 출두키로 했다"며 "특별당비와 대여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창조한국당 비례대표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이한정(57.구속수감) 당선자를 이르면 9일께 기소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 당선자의 지인들이 이 당선자 소개로 사들인 6억원의 당 채권이 지난달 중순께 소급 발행된 사실을 확인하고 기소 단계에서 이 당선자에게 '공천헌금' 혐의를 적용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그러나 창조한국당 측은 "당 채권은 후보 등록 직후인 3월28일 발행됐으며 이 당선자 지인들의 연락처 파악이 안 돼 4월 중순께 당 채권을 인도했다"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문국현 대표 소환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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