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D램 전자상거래사이트인 대만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512메가비트(Mb) 667MHz DDR2의 5월 상반기 고정거래가격은 1.06달러로 4월 하반기에 비해 무려 12.7% 상승했다. 지난달 하반기에 이어 연속 상승이다. 또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반만에 1달러도 회복했다.
1기가비트(Gb) D램 가격도 2.13달러로 지난달 하반기에 비해 13.3% 상승했다.
4월부터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던 D램 가격이 5월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D램 가격이 바닥을 찍고 상승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대만을 비롯해 대부분의 D램 업체들이 올해 설비투자를 축소했기 때문에 하반기 D램 시장은 안정될 수밖에 없다"며 "가격이 다시 크게 하락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D램 가격의 본격적인 회복시기를 5월말이나 6월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4월부터 가격이 오름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하반기 가격 상승에 대비한 가수요가 일부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