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박근혜 "쇠고기, 방법 없다면 재협상해야"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5.06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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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전후 정부 태도 문제 있어"
-"복당문제, 한없이 기다릴 수 없어"
-"한나라당 공식 결론나면 향후 거취 생각"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6일 미국 쇠고기 수입 논란과 관련, "그래야만 해결된다면, 그 방법 밖에 없다면 재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쇠고기 수입 자체에는 반대하지 않는다"면서도 "협상 전후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박 전 대표의 발언은 '재협상은 없다'고 못박은 정부의 입장과 배치되는 만큼 향후 갈등의 불씨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박 전 대표와의 일문일답.

-쇠고기 수입 문제에 대한 입장은.
▶초점이 잘못됐다. 쇠고기 수입 자체는 반대하지 않는데 협상 전후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수입해 왔었는데 왜 시급하게 문제가 벌어지게 됐느냐, 협상 전후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본다.

국민건강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없는데 이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정부가 충분한 교감을 갖지 못했고 공청회를 가지지 않았다. 협상후 무조건 받아들이라고 하니 국민의 입장에서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일을 걱정하는 것이다. 국민이 걱정하는 게 충분한 이유가 있다


한나라당도 얼마 전만 해도 뼛조각은 엄격한 잣대를 말했다가 입장을 바꾸고 일부 언론도 입장을 바꿨다. (국민은) 거짓이 있는 거 아니냐 믿을 수 없다는 상황이다. 광우병이 미국에서 발생해도 수입 하지 않는 대책이 없다. 설명없이 안전하다고 하니 걱정하는 것이다. 잘못됐다면 바로 잡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인정하는 대책을 하루 빨리 만들어야 할 것이다.

-통합민주당의 특별법에 대해서.
▶문제를 특별법으로 해결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

-재협상은?
▶그래야만 해결된다면 그 방법 밖에 없다면 재협상해야.

-복당문제에 대한 의견은 뭔가.
▶말씀드릴 건 다 말씀드렸고 최고위원회의 거쳐서 공식적인 결정이 나길 기다리고 있다. 한도 끝도 없이 기다릴 순 없다.

-그럼 어떤 대안이 있나.
▶앞으로 봐서 결정할 문제다.

-친박연대 교섭단체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조건없이 복당하겠다는 데 안 받아들여서 그런 것 아니겠나. 그분들도 그길 밖에 없는 것이다.

-탈당이나 전대출마 계획이 있나.
▶공식적인 결론이 나면 생각해보겠다.

-호주 방문은 어떻게 결정됐나.
▶재작년 호주 뉴질랜드 초청 받았는데 북한 핵실험 등 국내상황으로 취소됐다. 애초에 총선후가 좋겠다고 약속돼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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