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지난 4월 검색광고 파트너사인 오버추어와의 계약조건이 단기적으로 다소 불리하게 변경되면서 2분기 실적도 더욱 둔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지난 1분기 NHN의 검색광고 매출은 1489억원.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37.4% 성장했지만, 전분기 대비 6.2% 늘었다. 지난해 NHN 검색광고 매출이 두자릿수 성장을 지속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 성장세가 다소 줄어든 셈이다.
2분기에도 5월달 휴일이 많아 영업일수가 적은데다, 지난 4월에 오버추어와의 검색광고 제휴 계약 조건이 변경되면서 2분기 검색광고 매출 성장세가 지난해 수준으로의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최 대표는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수익분배 측면에서 오버추어의 비중이 확대된다고 보면된다"며 "이에 따른 여파로 단기적으로 NHN의 검색광고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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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최 대표는 "이는 광고 영업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양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자는 취지에서 합의된 것"이라며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선 최근 NHN의 정액제 자체광고상품인 파워링크가 클릭당과금(CPC) 방식으로 전환된 것과 관련, NHN의 자체 광고상품 확대와 관련된 합의가 있지 않았겠느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배너광고 감소한 부분에 대해 최 대표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소폭 감소한 것은 사실이나, 신작 영화와 게임, 유통, 자동차 등 1억원대 이상의 캠페인 광고가 늘면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게임부문과 관련해 NHN은 1분기 퍼블리싱 매출비중이 1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로 반지의제왕, 몬스터헌터 등 대작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퍼블리싱 매출비중이 15%대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콜에서 NHN은 중국법인(례종)의 회계 매출인식기준 조정에 따라 당초 3억RBM으로 제시했던 연간 매출 목표치를 2억5000만RBM으로 재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대표는 "이는 중국법인의 매출인식기준을 국제회계기준에 맞게 조정하면서 지난해 실적이 재조정된 결과로, 연 매출 20% 성장률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