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장관은 아울러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협상과 추가경정예산편성, 금리, 환율 문제 등은 언급을 자제했다.
강 장관은 "경제지표는 스네이크스타일(뱀이 주기적인 곡선을 그리며 나아가는 것)이어야 건강하다"며 "추세로 볼 때 경상수지 적자가 100억달러냐, 70억달러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금 추세가 계속 (적자방향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현재 경제상황이 급속히 하락하고 있는 위험상황 임을 간접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강 장관은 서비스 수지 개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서비스 수지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며 "사실 서비스 수지 적자가 더 고민이고 더 중요한데, 상품수지만 거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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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그러나 추경이나 금리인하 등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부간 추경얘기는 안할 생각"이라며 "여러 측면에서 생각한 후 당과 협의해 처리할 사안"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금리와 환율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으며 미국 쇠고기 재협상 문제도 언급을 회피했다. 강 장관이 환율과 금리에 대해 공식언급을 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은 처음으로, 그동안 환율과 금리에 대해 거침없는 발언을 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강 장관은 이어 "단기적으로 경기를 부양하겠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감세와 규제완화, 글로벌스탠더드 확립과 획기적인 보육제도, 임금피크제와 공공부문부터의 정년연장 등등이 경제정책의 주력이지 무리해서 경제를 끌어올리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정부와 청와대에는 한 명도 없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또 국내 과잉 유동성 문제에 대해 "지금 우리나라가 과잉 유동성에 빠져 있는지 아닌지는 검토해 본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