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2년차인 앤서니 김은 5일(한국시간)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42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와코비아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앤서니 김은 이로써 최경주(38)에 이어 PGA투어에서 우승한 두번째 한국인이 됐다.
순위에서 앤서니 김은 우승상금 115만2000달러를 추가하며 206만2360달러로 35위에서 단숨에 6위로 뛰어 올랐다. 페덱스컵 포인트도 8687점으로 4위에 올랐다.
그는 이날 전반에만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에 대한 부담 탓인지 후반에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지만 이미 우승과는 상관없는 스코어가 됐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우승 파퍼트로 대장정을 마무리한 뒤 앤서니 김은 "PGA투어 우승이라는 오랜 꿈을 이뤘다"면서 "18번홀 그린을 향해 걸어갈 때의 기분은 정말 생애 최고였다"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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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포 2세인 앤서니 김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인 부모 슬하에서 자라났으며, 한국어도 유창하게 구사한다. 한국 이름은 김하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