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집값 4500만원↑ 강남구 2600만원↓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2008.05.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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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도강' 2000만원 이상 상승… 전국 평균 539만원↑

각종 개발호재가 겹친 서울 용산구의 가구당 집값이 1년새 4500만원 올랐다. 아울러 이른바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도봉·강북구 등도 2000만원 이상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강남구는 2600만원 떨어졌다.

5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1월1일 기준으로 산정된 공동주택가격을 분석한 결과 전국의 가구당 평균 집값은 1억4292만원으로, 지난해 가구당 평균(1억3753만원)보다 539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인천이 1962만원(8876만원→1억838만원) 올라 가장 큰 상승폭를 보였으며, 이어 경기가 1057만원(7372만원→8429만원) 서울이 959만원(2억7958만원→2억8917만원) 각각 오르는 등 수도권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서울에서는 용산역세권 개발, 용산공원조성 등 개발호재가 겹친 용산구가 4517만원(4억5075만원→4억9592만원) 올랐으며, 이어 동대문구가 2811만원(1억8126만원→2억937만원) 동작구가 2709만원(2억4795만원→2억7504만원) 각각 올라 뒤를 이었다.



아울러 '노도강' 지역도 2000만원 이상씩 올랐다. 강북구가 2171만원(1억701만원→1억2872만원) 노원구가 2168만원(1억5162만원→1억7330만원) 도봉구가 2097만원(1억4335만원→1억6432만원)의 상승폭을 보였다. 다만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들은 여전히 서울시내에서는 하위권에 속했다.

반면 강남권 주요 지역은 오히려 큰 하락폭을 보였다. 강남구는 2676만원 떨어져 7억원선이 무너지면서 6억7733만원이 됐다. 서초구도 1584만원 낮아진 6억13만원이었으며, 송파구도 842만원 하락한 4억3562만원으로 나타났다. 양천구도 2260만원의 큰 하락폭을 보이며 3억251만원이 됐다.

수도권 신도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이 3528만원 하락해 4억5985만원이 됐고, 일산(2억4740만원)과 평촌(2억4525만원)도 각각 2827만원, 1299만원 떨어졌다. '버블세븐'의 하나였던 용인도 1411만원 떨어져 2억7358만원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남동구(1억119만원)가 3216만원, 연수구(1억8155만원)가 2984만원, 남구(8504만원)가 2268만원 오르는 등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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