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전역 AI확산 '초비상'… 닭폐사 줄이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5.04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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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23개 시·군 中 10곳서, 닭 집단폐사 신고

경상북도 영천과 대구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경북 경주와 상주, 군위, 영덕 등에서 닭 폐사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AI가 경북지역 일대로 확산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영천 조경업체에서 죽은 닭이 AI바이러스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경북지역에서 닭 폐사신고는 영천 7건, 경주와 상주, 경산, 군위, 영덕 각 2건, 포항과 청송, 칠곡, 예천 각 1건 등 총 22건에 이른다. 이들 지역에서 폐사한 닭은 모두 정확한 진단을 위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검시시료를 보내 정밀 검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다.

집단폐사 신고가 경북지역 곳곳에서 이어지면서 방역당국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경북도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19개 시·군 59곳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가금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강화하는 등 방역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3일까지 영천의 AI 발생지역 농가와 인근 농가에서 키우는 닭과 오리 등 1만8천477마리를 죽여 매몰했다. 또 AI 발생농가와 3㎞ 안에 있는 계란 집하장의 계란 180만개도 곧 폐기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이밖에도 농수산국과 시·군 직원으로 합동 점검반을 편성하고, 194개 재래시장에 대한 가금류 유통실태를 파악하는 등 집중 점검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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