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졸업후 취업까지 11개월 걸린다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08.05.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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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청소년 통계

15~29세 청년층이 졸업 후 취업하는데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활동참가율은 꾸준히 낮아져 30%에도 미치지 못했다.

4일 통계개발원이 각 기관 및 연구소의 청소년 관련 자료를 모아 정리한 '2008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현재 임금근로 형태로 취업한 경험이 있는 청년층이 졸업이나 중퇴 이후 첫 일자리를 갖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1개월로 나타났다. 2006년 같은 때(12개월)보다 1개월 줄었다.



3개월 미만인 경우는 전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55%로 가장 많았다. 1년이내 취업한 경우도 74.9%로 전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이들은 주로 소개나 추천(43.5%)으로 일자리를 마련했으나 비중은 전년보다 1%포인트 낮아졌다. 다음으로 신문·잡지·인터넷 등 응모(27.6%), 공개시험(18.9%) 순으로 직업을 구했다.



취업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줄었으나 경제활동 참가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15~24세 청소년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8.1%로 전년(30.2%)보다 2.1%포인트 감소했다. 직업을 구하기 어려워 아예 취업을 포기한 청소년이 늘어난 셈이다.

15~24세 청소년들은 84.8%가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평균 임금은 2006년 기준으로 19세 이하 청소년은 116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10.2% 올랐다.

20~24세의 경우 128만5000원으로 7.1% 상승했다. 학력별로는 대졸이상이 141만6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졸(125만5000원), 고졸이하(126만2000원) 등은 차이가 없었다.


전문계고 졸업자 중에서 20.2%가 취업했다. 전문계고 졸업자 중 취업자 비율은 2002년을 기점으로 진학자 비율보다 낮아지기 시작해 꾸준히 감소했다. 전문대학 졸업자 중에서 취업자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 지난해 80.8%로 처음으로 80%를 넘었다. 대학졸업자 중에서도 취업자 비중을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취업자 비율은 60.6%로 졸업자 10명 중 6명이 일자리를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핸드폰이 대중화됨에 따라 지난해 15~19세 청소년들 중에서 88.2%가 휴대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2.9%포인트 증가했다. 20~24세는 98.4%로 전년보다 1.1%포인트 높아졌다.



15~19세와 20~24세의 청소년의 주간 평균 컴퓨터 이용시간은 각각 13.8시간, 19.1시간이다. 전년보다 각각 0.2%시간씩 줄었지만 여전히 하루에 2시간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셈이다. 청소년들의 인터넷 쇼핑몰 이용률은 지난해 75.8%로 2005년 56.6%, 2006년 69.4%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이밖에 2006년 아동학대 신고건수는 8903건으로 2001년(4133건)과 비교해 2.2배 가량 증가했다. 아동학대 사례도 5202건으로 2001년(2105건)보다 2.5배 증가했다. 방임이 2035건으로 가장 많았으나 성학대도 249건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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