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LG카드 매각익 제외..순익 줄었다

머니투데이 김익태 기자 2008.05.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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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1Q 순익 6315억..LG카드 제외해도 15.9% 감소

국민은행 (0원 %)의 올해 1/4분기 순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가량 줄었다. LG카드주식 매각이익이 제외됐을 뿐더러 각종 수수료 수익 등이 감소한 탓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4분기 매출액 8조2757억원, 영업이익 8392억원, 당기순익 631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53.3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각 48.37%와 46.6%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LG카드 지분 매각이익 4317억원이 발생했지만, 올해는 이런 1회성 요인이 발생하지 않았다. 이를 감안한다면 실질적인 순익은 15.9% 감소했다.
각종 수수료 수익이 2400억원으로 22.2% 줄었고, 이자부문 이익도 1조7213억원으로 5.7% 감소했다. 연초 은행권 고금리예금 영향으로 조달비용이 증가한 탓이다.

총자산순이익률(ROA)와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연환산 기준으로 각각 1.11%, 15.88%를 기록했다. 순이자마진(NIM)은 3.08%로 전년동기대비 0.31%포인트 감소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1547억원 증가한 2706억원을 나타냈다. 전분기와 비교할 때는 405억원 줄었지만, 당시 기업여신충당금 적립기준 상향조정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로는 증가한 수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충당금전입액 증가는 자산성장에 따른 정상여신 충당금 전입증가 및 일부 기업여신의 비경상적요인에 주로 기인한 것"이라며 "2/4분기부터는 안정적인 추이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분법관련 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9.9% 감소했지만. 휴면예금 환급 등의 기타비용 감소로 전체 영업외손익 규모는 45.9% 늘었다. 영업이익경비율은 2.2%포인트 증가한 45.2%로 나타났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포인트 감소한 0.79%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적립률을 나타내는 비율은 29%포인트 상승했다.

총자산은 신탁자산 포함시 245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신탁을 제외한 은행계정 총자산은 233조1000억원으로 16.9% 증가했다.

이자수익의 토대가 되는 원화대출금은 159조4000억원으로 17% 성장하는 등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가계여신이 7.1% 증가한 91조6000억원을 기록했고, 기업여신은 33.7% 늘어난 67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신용카드부문 역시 관리자산기준으로 10조5000억원을 기록, 18%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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