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美 훈풍에 1850선 육박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8.05.02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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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5% 상승..200일선도 돌파..외인·기관 순매수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1850선에 육박했다.

코스피지수는 2일 전거래일에 비해 22.80포인트(1.25%) 오른 1848.27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200일선(1829.81)도 단숨에 넘어섰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인하 이후 뉴욕증시가 기술주와 금융주 강세로 1.48% 급등하면서 1만3000선을 4개월만에 회복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정규시장에서 1302억원과 58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정규장에서 198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종가는 올해 주식시장 개장일 종가 1863.90 이후 4개월만에 최대치다.



장중 한때 1851.64를 기록하며 18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유통(-0.21%)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가 속한 운수장비가 2.51% 오르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최근 주도주로 부각되는 전기전자도 1.80% 상승하면서 2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 (10,920원 ▲290 +2.73%)은 전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등한 3만68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영국 스테나사로부터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고가인 9억4200만 달러에 원유시추선박 1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하는 등 실적 호전 기대감이 반영됐다.


대우조선해양 (32,650원 ▼100 -0.31%)현대중공업 (194,500원 ▼3,800 -1.92%)도 각각 3.67%와 1.26% 상승 마무리했다.

자동차 종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차 (249,000원 ▼1,500 -0.60%)는 1300원 오른 8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쌍용차 (5,450원 ▼50 -0.91%)도 6.87% 급등했다. 다만 기아차 (103,200원 ▼2,400 -2.27%)는 150원 내린 1만3200원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가 2만원 상승한 73만1000원에 장을 끝냈다. 장중 73만4000원까지 치솟아 역사상 장중 최고가인 74만3000원(2006년 2월3일)에 9000만 남겨두기도 했다.

하이닉스 (162,000원 ▲4,900 +3.12%)도 4.29% 오른 2만795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 (110,900원 ▲800 +0.73%)는 6일만에 하락반전하면서 전거래일에 비해 1.60% 내려간 15만4000원을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48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289개였다. 보합은 74개 종목이다.


삼성중공업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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