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는 2일 전거래일에 비해 22.80포인트(1.25%) 오른 1848.27로 거래를 마감했다. 경기선으로 일컬어지는 200일선(1829.81)도 단숨에 넘어섰다.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의 0.25%포인트 금리인하 이후 뉴욕증시가 기술주와 금융주 강세로 1.48% 급등하면서 1만3000선을 4개월만에 회복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코스피종가는 올해 주식시장 개장일 종가 1863.90 이후 4개월만에 최대치다.
업종별로는 유통(-0.21%)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조선과 자동차가 속한 운수장비가 2.51% 오르면서 지수를 이끌었다. 최근 주도주로 부각되는 전기전자도 1.80% 상승하면서 2거래일째 강세를 이어갔다.
삼성중공업 (10,920원 ▲290 +2.73%)은 전거래일 대비 8% 이상 급등한 3만68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영국 스테나사로부터 국내 조선업계 사상 최고가인 9억4200만 달러에 원유시추선박 1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하는 등 실적 호전 기대감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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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32,650원 ▼100 -0.31%)과 현대중공업 (194,500원 ▼3,800 -1.92%)도 각각 3.67%와 1.26% 상승 마무리했다.
자동차 종목도 호조세를 보였다. 현대차 (249,000원 ▼1,500 -0.60%)는 1300원 오른 8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쌍용차 (5,450원 ▼50 -0.91%)도 6.87% 급등했다. 다만 기아차 (103,200원 ▼2,400 -2.27%)는 150원 내린 1만3200원을 보였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삼성전자 (62,600원 ▼400 -0.63%)가 2만원 상승한 73만1000원에 장을 끝냈다. 장중 73만4000원까지 치솟아 역사상 장중 최고가인 74만3000원(2006년 2월3일)에 9000만 남겨두기도 했다.
하이닉스 (162,000원 ▲4,900 +3.12%)도 4.29% 오른 2만7950원에 장을 마쳤다. LG전자 (110,900원 ▲800 +0.73%)는 6일만에 하락반전하면서 전거래일에 비해 1.60% 내려간 15만4000원을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1개를 비롯해 487개로 집계됐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없이 289개였다. 보합은 74개 종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