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쇠고기 개방 처음도 아닌데…"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08.05.02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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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재섭 대표와 회동에 이어 시도지사 회의서도 언급
- 광우병 우려 논란 확산 의식한 듯
- 개방 아니라 수입 재개 강조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쇠고기를 처음 개방하는 것도 아니고 옛날 개방했던 게 중지됐던 걸 재개하는 것인데 역사에 없던 걸 처음 하는 듯한 인상을 국민들에게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새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16개시·도지사 회의를 갖고 "쇠고기 문제는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바람직하지 않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농촌지역에서는 정서적으로 (반대하는 등) 그런 게 있지만…"이라며 "(과거에 쇠고기 수입금지를) 조건부로 했는데 조건이 완성됐기 때문에 재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해외순방 때) 일본에서 여러가지 얘기를 했는데 참고할 만한 것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의 정례 조찬 회동에서도 "쇠고기 문제는 정치 논리로 접근해 사회 불안을 증폭시켜서는 안 된다"며 "국민 실생활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정부 뿐 아니라 당에서도 실상을 정확히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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