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국각지에서 '광우병시위'

조철희 기자 2008.05.02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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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대적인 '광우병 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정책반대시위연대 홈페이지(cafe.daum.net/OurKorea)에 게재된 시위 관련 게시물↑3일 대대적인 '광우병 시위'를 준비하고 있는 정책반대시위연대 홈페이지(cafe.daum.net/OurKorea)에 게재된 시위 관련 게시물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여론이 온·오프 라인에서 조직적인 '광우병 시위'로 확산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여러 주체들이 나서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다.

창조한국당(대표 문국현) 블로그에선 '미국산 수입쇠고기 3불 서약운동'을 진행중이다. 지난달 23일 시작된 이 서약운동은 2일 오전10시 현재 11만840명이 서약했다.



창조한국당 관계자는 "3불이란 안사고, 안팔고, 안먹는 것을 뜻한다"며 "창조한국당은 국민들의 서약을 바탕으로 미국산쇠고기 수입에 대한 대안정책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주권수호시민연대는 지난달 29일부터 '광우병 반대 서명운동'을 벌여 같은 시각 1만8961명이 서명했다. 이 단체의 홈페이지는 이날 오전 접속자 폭주로 접속이 원활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네티즌들이 찾았다.



이 단체 관계자는 "소중한 국민들의 서명을 모아 뜻이 맞는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회청원을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산쇠고기를 수입한다는 보도가 나왔던 롯데우유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다음 아고라에서 발의된 불매운동 청원에는 역시 이 시각까지 1만3568명이 서명했다.

같은 사이트의 '미쇠고기 졸속협상 무효화 특별법 제정 촉구' 청원 역시 1일 자정 15만명이 넘게 서명해 목표인원 13만6000명을 초과달성했다.


'광우병 시위'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서명운동으로 연결되고 있다.

지난 29일 MBC 'PD수첩'의 광우병 방송을 기점으로 급물살을 탄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은 오전 10시50분경 서명인원이 50만명을 돌파했다.



국민주권수호시민연대의 '이대통령 사임촉구 국회청원을 위한 서명운동'에도 2일 오전 10시 현재 3만4549명이 서명했다.

서명운동 형태 이외에도 다양한 방식의 '광우병 시위'가 온라인을 점령하고 있다.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사이트인 '미친소닷넷'(www.michincow.net) 등의 웹사이트에선 네티즌들의 열띤 참여 속에 '광우병 시위'가 진행중이다.



한편 오프라인에서는 이날 오후부터 전국 각지에서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2일 오후7시에는 서울 세종로 청계천에서 '이명박 탄핵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의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가 열린다.

3일 오후에는 '정책반대시위연대' 주최로 '미친 광우병 소고기 수입과 건강보험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국민 촛불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춘천 등 전국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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