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00, 1400 돌파-금 투매 의미는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8.05.02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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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 저항선 돌파..1만3천 유지시 증시 급등 가능

1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1.5% 오르며 1만3010으로 마감했다. 1월3일 이후 처음 1만3000이라는 상징적인 지수대를 돌파한 것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1.7% 급등하며 1409.32로 마감, 지난 1월 14일 이후 처음으로 1400선을 넘어섰다.



오랜 저항선(라운드 넘버)을 넘어섬에 따라 시장분위기가 몰라보게 달라지고 있다. 저항선의 돌파는 종종 추가적인 상승을 예고하는 신호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 등 일부 외신들도 상징적인 저항선 돌파에 의미를 두었다.

시포트 증권의 테드 와이스버그 트레이더는 "1만3000선을 유지한다면 단기적으로 로케트처럼 증시가 급등할 수 있다"며 "지지에 실패한다면 단기적인 조정에 무게가 실린다"고 전했다.



연준(FRB)이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0.6%로 발표된 이후 나타난 돌파라는 점에서 의미는 더 크다. 펀더멘털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커몬펀드의 마이클 스트라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시장참여자들의 생각과 달리 그렇게 두려운 상황이 아니다"며 "침체에 빠진 게 아니라 침체의 주변부에 있다고 봐야한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의 공포심은 부쩍 약해졌다. 단적으로 시카고옵션시장의 변동성지수(VIX)는 18.88로 올해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는 금을 비롯한 안전 자산에 대한 '투매'로 이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값은 이날 온스당 8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금시장에서 패닉이 나타났다는 주장도 있었다.

스코시아모카타의 귀금속 담당 본부장인 앤드류 몬타노는 "심리적인 지지선인 850달러가 무너졌다. 파생시장에서는 800달러가 이다음 목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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