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 상장으로 ELW 가격인하 기대된다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2008.05.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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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오는 6일 주식선물이 상장될 경우 ELW(주식워런트증권)시장은 가격인하와 풋ELW 발행증가 등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신상범 대우증권 파생상품 연구위원은 2일 일간보고서를 통해 "헤지비용 감소로 ELW 발행가격 인하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주식선물을 활용할 경우 ELW LP(유동성 공급자)들은 거래세(0.3%)와 매매수수료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 ELW 발행가격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금까지 LP들은 ELW 발행후 헤지 목적에서 기초자산인 주식을 사고 파는 과정에서 거래세와 매매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다. LP들은 이같은 거래비용을 ELW 발행가격에 전가시켜 일반 투자자들은 이론가 보다 높은 가격으로 ELW를 매매해야 했다. 하지만 LP들이 현물(주식)대신 거래세가 없는 주식선물로 헤지할 경우 ELW 발행가격을 인하할 여지가 생긴다.

신 연구위원은 또한 "LP들이 공매도와 대차의 어려움 때문에 발행을 기피했던 풋ELW에 대해서도 적극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식선물 매도로 대차를 가름할 수 있고 또한 대차수수료와 거래세 부담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주식선물이 활성화될 경우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주식옵션 시장도 덩달아 활성화될 수 있어 ELW시장의 경쟁자로 부상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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