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다음 아고라에서 펼쳐지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에 참가자는 2일 오전 7시 45분 현재 47만을 넘어섰다. 비교적 이른 시간임에도 '새로고침'을 누르면 숫자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 중인 이명박 탄핵 서명운동](https://thumb.mt.co.kr/06/2008/05/2008050208052509962_1.jpg/dims/optimize/)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는 하루 수 천 개씩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항의글이 쏟아져 청와대 홈페이지가 느려질 정도였다. 어린이청와대 글마당에는 어린 학생들의 글조차 빗발쳤다.
이런 네티즌들의 분노가 온라인 상의 이명박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게다가 2일부터 서울에서는 촛불집회까지 줄줄이 예고됐다.
포털 다음의 '안티 이명박' 카페는 2일 저녁 청계천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 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3일에도 집회가 잡혀있다. 포털 다음의 '정책반대시위연대'는 이날 저녁 청계천에서 '미친 광우병 소고기 수입과 건강보험 민영화 저지를 위한 대국민 촛불행사'를 연다.
온라인의 분노가 오프라인으로 이어질 지가 관심사다. '안티 이명박' 측은 "지난해 12월 19일 대선이 끝난 직후부터 꾸준히 활동을 해왔는데 이번 행사는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상은 1000여명 정도가 모일 것으로 보지만 더 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명박 탄핵 집회'와 관련해 "문화제의 성격이라 (대규모 경력 투입 등) 별도의 준비는 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단체와의 충돌 등 돌발상황을 대비해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 한 관계자는 "탄핵 집회를 하라 하지 마라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다만 우리는 국민들이 충분히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해명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